백일해 예방접종 시기는 유아기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진다. 파상풍 예방접종 얘기는 들어봤지만, 솔직히 백일해 예방접종은 최근 들어서나 알게 되었고 그간 관심 밖 분야였던 것 같다. 100일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백일해라 이름 지어진 이 질병. 어쩌면 심한 기침 감기라 착각하고 한번쯤 앓았을 지도 모를 일이다.
오늘은 백일해(pertussis)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접종 백신 종류와 영유아기, 청소년, 임산부, 성인이 맞아야 할 백신 DTaP와 Tdap에 대해 소개한다.
백일해란?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여름과 가을에 증가하기는 하나 계절에 따른 발병률 차이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편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가 특징이다. 가족 내 백일해 감염자가 있다면 2차 발병률은 80%에 달한다. 해서 감염자는 격리가 필요하다.
백일해는 작년 기준, 지난해 보다 183배 급증했다고 한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라고 하니 예방접종이 필수일 듯하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모든 영유아 및 소아, 청소년은 물론 성인까지 그 대상에 포함된다.
백일해 예방접종 시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태어난 아기부터 성인의 백일해 예방접종 시기에 대해 알아본다.
임산부의 백일해 예방접종에 관해서는 아래 버튼을 통해 상세히 확인이 가능하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기초접종과 추가접종으로 나뉜다.
기초접종
1차~3차까지를 기초접종이라 하며,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단위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에 1~3차 접종을 하나, 최소 접종연령은 1~2차는 4주, 3차는 6개월 이후 가능하다.
1~3차 접종 시 백신은 같은 제조사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DTaP 또는 DTaP-IPV, DTaP-IPV/Hib, DTaP-IPV-Hib-HepB를 접종한다.
추가접종
생후 15~18개월에 일반적으로 4차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4~6세에 5차를 11~12세에 6차를 접종하게 된다.
4~5차는 DTaP를 6차에는 Tdap, 7차부터는 Tdap 또는 Td를 접종한다.
청소년과 성인은 적어도 한 번은 Tdap를 접종하고 Td로 접종하면 되나, 처음에 Tdap를 먼저 접종하고 이후 Td로 전환하는 것을 권장한다.
7차는 성인이 된 이후 매 10년 주기로 접종하면 된다.
백일해 백신 종류
DTaP, Tdap, Td는 다음을 뜻한다. 각 알파벳이 나타내는 것은 다음과 같다.
- D: 디프테리아(Diphtheria)
- T : 파상풍(Teuanus)
- P : 백일해(Pertussis)
DTap & Tdap & Td
DTaP, Tdap는 접종 대상과 백신 구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DTaP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영유아와 어린이용이다.
Tdap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청소년기과 성인용이다.
Td는 파상풍+백일해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청소년과 성인이 Tdap 접종 후 10년 주기로 접종하는 백신이다.
청소년기나 성인이 되어 Tdap를 최소 1번 접종한 이후에는 Td, 즉 파상풍과 백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10년 주기로 접종하면 된다.
백일해 증상과 예방
백일해는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발생하는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증상자의 감염된 침이나 콧물 등이 묻은 물건을 통해서도 간접 전파될 수 있다.
다른 바이러스처럼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현한다.
백일해 증상
백일해의 잠복기는 5~21일이나 평균적으로는 7~10일로 보며 증상은 크게 3단계로 나타난다.
- 카타르기(1~2주) : 콧물, 재채기, 가벼운 기침이 나타나다가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 전염력이 가장 높은 시기다.
- 경해기(4주 이상) : 이때는 발작성 기침이 나타나며 기침 후 구토나 무호흡 증상이 나타난다. 숨을 들이쉴 때 훕(Whoop) 소리가 나며, 밤에 증상은 더 심해진다.
- 회복기(2~3주) : 기침이 점점 줄어들고 2~3주 내에 증상이 사라진다.
백일해 예방법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나, 이는 만병의 공통점이다.
백일해는 한번 앓았거나 예방접종을 하였다 해서 평생 면역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 손 씻기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하게 구석구석 깨끗이 수시로 손 씻는 습관을 생활화한다.
- 기침 예절 실천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 실내환기 :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환기한다.
코로나,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무섭다는 것은 이미 세계 사람들이 모두 겪은 바 있다. 감염 의심자나 감염자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한다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코로나 시대로 다시 가고 싶지는 않지만 세상은 조심해야 할 바이러스가 너무 많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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